AI 시대, 정말 '딸깍'으로 앱이 만들어질까? - 마인드 웰니스 앱 개발 후기
"AI가 코딩을 대신해준다던데, 진짜 그럴까?"
요즘 개발 커뮤니티에서 핫한 주제죠. Claude, ChatGPT 같은 AI 도구들이 코드를 척척 짜준다고 해서, 호기심 반 의심 반으로 실험적인 프로젝트를 시작했습니다. 바로 정신건강 관리 앱이었어요.
🚀 시작은 장밋빛이었다
처음엔 정말 신세계였습니다. "Flutter로 감정 기록 화면 만들어줘"라고 하면 뚝딱 나오는 코드들. Clean Architecture 구조도 금세 잡아주고, Firebase 연동도 순식간에. '이거 진짜 혁명이네?' 싶었죠.
// AI가 3초만에 만들어준 감정 입력 위젯
class EmotionInputWidget extends StatelessWidget {
// 뭔가 그럴듯해 보이는 코드들...
}
😅 그런데 현실은...
문제는 디테일에 있었습니다. AI가 만든 코드는 겉보기엔 완벽해도, 실제 비즈니스 로직과 연결하면 온갖 버그가 쏟아져 나왔어요. 특히 Supabase RLS 설정이나 복잡한 상태 관리는 AI도 헷갈려하더라고요.
가장 황당했던 건 AI가 존재하지 않는 패키지를 당당하게 import하는 경우였습니다. 🤦♂️
import 'package:nonexistent_package/magic.dart'; // 이런 게 나와요
🔄 결국 협업하는 관계
개발을 진행하면서 깨달은 건, AI는 만능이 아니라 강력한 어시스턴트라는 것이었습니다.
- ✅ 좋았던 점: 반복적인 보일러플레이트 코드, 기본 구조 잡기, 빠른 프로토타이핑
- ❌ 어려웠던 점: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, 성능 최적화, 실제 사용자 경험 고려
특히 감정 분석 알고리즘이나 AI 채팅 기능 같은 핵심 로직은 결국 제가 직접 설계하고 구현해야 했어요.
💡 결론: 딸깍은 없다, 하지만...
AI로 '딸깍' 개발은 불가능했지만, 개발 속도는 확실히 빨라졌습니다. 예전이라면 몇 시간 걸렸을 CRUD 작업을 몇십 분만에 끝내고, 그 시간에 더 중요한 UX 개선에 집중할 수 있었거든요.
마인드 웰니스 앱을 완성하고 나니, AI는 마치 경험 많은 주니어 개발자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 기본기는 탄탄하지만, 핵심 판단은 여전히 시니어(우리)가 해야 한다는 거죠.
결국 AI + 개발자의 콜라보가 답인 것 같아요. 딸깍은 아니어도, 확실히 게임 체인저는 맞네요! 🚀
어느정도 손은 댔지만 98% AI 가 코딩 한 결과물 입니다.
현재 앱은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으며, 7월초에 플레이스토어에 먼저 출시할 예정입니다.
다음 포스팅엔 구체적인 개발 사양을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.